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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거지소굴' 발언 후 친구들에게 전화해 떠벌려"

"트럼프, '거지소굴' 발언 후 친구들에게 전화해 떠벌려"
'거지소굴(shit hole)' 발언으로 인종차별 파문에 휩싸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러한 발언을 자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보수 성향의 정치평론가인 에릭 에릭슨은 14일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 발언을 한 뒤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그에 대해 떠벌리며 자랑했다고 하던데, 정작 그 방에 있던 사람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 표현을 썼는지 기억 못 한다고 하니 참 기이한 일"이라고 게시했습니다.

이어 "나는 그 친구 중 한 명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대통령은 그게 지지층에 먹힐 것으로 생각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당시 현장에 있었던 공화당 소속 데이비드 퍼듀 상원의원은 이날 ABC 방송에 출연해 "대통령은 그 말을 하지 않았다. 중대한 와전"이라며 "얼마나 여러 번 이 말을 반복해야 하느냐"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백악관에서 공화·민주 의원 6명과 이민개혁 해법을 논의하던 중 중남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겨냥해 "우리가 왜 거지소굴 같은 나라들에서 이 모든 사람이 여기에 오도록 받아줘야 하느냐"고 말했다가 거센 후폭풍에 직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문이 확산되자 "내가 사용한 언어가 아니다"라며 부인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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