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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군, 내달 ICBM '미니트맨 3' 발사 시험

미 공군, 내달 ICBM '미니트맨 3' 발사 시험
미 공군이 다음 달 대륙간탄도미사일 '미니트맨 3'를 시험 발사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미군은 일찍이 계획된 일정이라고 설명했지만 최근 한반도 정세가 급물살을 타는 상황에서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미 공군 지구권타격사령부의 애너스테이지아 슈밋 대변인은 "'미니트맨 3'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시험하기 위한 발사가 2월에 2건 예정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령부는 "ICBM 무기 시스템의 신뢰도와 정확성을 검증하고 확인하기 위해 매년 4차례의 시험발사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에도 미군은 4번의 '미니트맨 3' 시험발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마지막은 8월 2일로,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약 6천759km를 날아가 태평양 마셜군도의 콰절린 환초를 명중시켰습니다.

예정된 시험발사이긴 하지만 2년여 만에 남북대화가 재개되고 평창 올림픽 기간 한미 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하기로 하는 등 긴장완화 흐름 속에서 미국의 ICBM 발사가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미국을 겨냥해 '핵 단추를 누를 수 있다'고 위협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더 크고 강력한 핵 버튼이 있다'고 응수한 바 있습니다.

최근 미 공군은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에 있던 스텔스 전략폭격기 B-2 '스피릿' 3대도 괌으로 전진 배치했습니다.

데이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은 미군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긴장완화 노력 속에서도 필요하다면 '오늘 밤이라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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