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국방부 "댜오위다오에 日 군함 들어와 출동…日이 사실 왜곡"

일본 정부가 영유권 분쟁 지역인 센카쿠열도의 자국 영해 바로 바깥쪽 접속수역에 중국의 잠수함이 진입해 군함을 출동시켰다고 발표하자 중국 국방부는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강력히 반박했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일본 정부가 중국 해군 함정이 센카쿠열도 다이쇼지마 앞바다 접속수역에 진입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일본 해상 자위대 군함 2척이 지난 11일 다오위다오 츠웨이위 동북쪽 접속수역에 들어와 중국 해군 미사일호위함 '익양'호가 즉각 출동해서 추적 감시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일본 군함이 이 수역에서 떠났다고 확인했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댜오위다오와 부속 도서는 오래전부터 중국의 고유 영토"라면서 "중국 군함이 유관 해역에서 활동하는 것은 정당하고 합법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일본은 이를 잘 알면서도 적반하장하고 있으며 사실을 왜곡하고 시비를 뒤섞어 분간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면서 "일본이 중국 군대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리 수호 행동을 조작하고 있는데 강력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명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중국군은 앞으로도 모든 필요한 수단을 취해 국가 영토 주권과 안전 이익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일본 해상자위대와 방위성은 중국군 소속으로 보이는 잠수함이 지난 10일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앞바다에 이어 어제 센카쿠열도의 다이쇼지마 바깥쪽 접속수역에서 수중 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청융화 주일 중국 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항의하자 중국 외교부는 댜오위다오가 중국의 고유영토임을 주장하며 일본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