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24조치-금강산 중단 피해 기업에 183억 우선 지원

정부가 5·24조치와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피해를 본 남북경협기업에 183억원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를 열어 금강산관광 중단 및 남북경협 제한 조치 등으로 피해를 본 기업에 기업운영 및 관리경비 명목으로 183억원의 남북협력기금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통일부는 약 1천 개의 남북경협기업에 과거의 투자·교역 실적에 따라 500만∼4천만원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이번 지원은 정부가 지난해 11월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660억원을 추가 지원하면서 남북경협기업에 주기로 했던 위로금 성격의 지원입니다.

2010년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남북교역을 전면중단한 5·24조치와 2008년 금강산관광 중단 조치로 피해를 본 남북경협기업이 직접적인 피해 지원을 받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통일부는 "기업운영·관리경비를 우선 지원함으로써 기업이 당면한 경영난을 해소하고 남북 경협 재개의 기반을 확충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