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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사회적 대타협 시동…노동·경제계 연쇄 간담회

다음 주 상의·양대 노총·경총·중기중앙회 방문<br>"최저임금·근로시간 단축 등 노사갈등 현안 중재 역할"

민주당, 사회적 대타협 시동…노동·경제계 연쇄 간담회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다음 주 월요일부터 1주일 동안 노동계·경제계와 함께 사회적 대타협 위한 현안경청 간담회를 연다"고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노동·경제계와 잇따라 간담회 일정을 잡는 등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기 위한 작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나섰다.

이는 노사 간 갈등을 해결하지 않고서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민생·개혁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기 어렵다는 현실 인식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집권 여당으로서 적극적인 갈등 중재자 역할을 함으로써 '민생 정당'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려는 전략으로도 보인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다음 주 월요일부터 1주일간 노동계, 경제계와 함께 사회적 대타협을 위한 '현안경청 간담회'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노동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동생산성 제고, 혁신성장 동력 방안 마련, 규제개혁 입법 등 산적한 민생현안을 위해 대타협의 열차를 출발시킬 것"이라며 "여당의 경청 행보가 사회적 대타협의 밀알이 되고 문재인 정부의 정책 추진 동력으로 작용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는 오는 15일 대한상공회의소를 시작으로 한국노총(16일), 한국경영자총협회(17일), 민주노총(18일), 중소기업중앙회(19일)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민주당은 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 및 입법현안 등과 관련한 노동·경제계의 입장과 요구사항을 두루 들을 예정이다.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등 노사 간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는 현안이 산적해 있는 만큼 갈등 해소와 접점 찾기를 위해 집권 여당이 노력하겠다는 취지다.

원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생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있어 중요한 일자리 문제나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문제가 이해관계에 따라 충돌이 나고 합의점을 도출하는데 갈등을 빚으면 소모적인 사회비용을 치러야 한다"며 "여당이 각 이해당사자를 만나서 합의점을 만드는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산적한 민생현안을 놓고 점점 거세지는 야당의 공세를 막아내는 동시에 주요 민생법안을 다룰 2월 임시국회의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이번 릴레이 간담회가 중요하다.

자유한국당이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 문재인 정부의 주요 노동정책을 겨냥해 대대적인 공세를 퍼붓는 상황에서 노동계와 경제계 간의 갈등을 해결하거나 최소한 봉합하지 못할 경우 2월 임시국회를 넘어 6월 지방선거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최저임금, 비정규직 문제 등 노사가 대립하는 현안이 많아 2월 임시국회의 성공적인 운영은 물론 지방선거까지 잘 치러내려면 다양한 경제주체 간의 갈등 해소가 무엇보다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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