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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째 폭설 제주공항 한때 폐쇄…운영시간 3시간 연장

<앵커>

사흘째 한파와 폭설로 서해안과 호남, 제주에는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제주공항은 제설작업 때문에 활주로가 한때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밤 11시면 문을 닫는 제주공항의 운영시간을 내일(12일) 새벽까지 3시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국제공항 계류장에 항공기 수십 대가 서 있습니다. 제설차가 오가며 쌓인 눈을 치웠지만, 다시 눈이 쏟아지자 멈춰섰습니다.

대합실에는 제주를 빠져나가지 못한 이용객들이 한꺼번에 몰렸습니다.

[항공사 관계자 : 오늘은 일단 좌석이 지금 없고, 내일이나 모레로 변경 또는 수수료 없이 환불을 진행해 드리고 있습니다.]

일정이 취소된 이용객들은 발만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공항 이용객 : 저희도 공항에 와서 결항된 걸 알았거든요. 그래서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이라서…]

항공기 운항은 3시간가량 중단됐다 오전 11시 50분 재개됐지만, 결항과 회항, 지연이 잇따르면서 승객 5천여 명이 이용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항공청은 체류객 해소를 위해 밤 11시까지 이뤄지던 제주공항 운영시간을 3시간 연장해 내일 새벽 2시까지로 변경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 건의했습니다.

제주 바다에도 한때 3~5m의 높은 파도가 일며 풍랑 특보가 내려졌고, 사흘째 소형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제주 오라초등학교 근처에서 시내버스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는 등 어젯밤부터 오늘까지 제주에서만 30여 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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