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적절한 시기·상황에 북미회담 여는 것에 개방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적절한 상황과 시기가 조성되면 북미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는 의향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0일 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적절한 시기, 적절한 상황에서 미국과 북한 간 회담을 여는 데 대해 개방적인 자세를 보였다"고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또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난 9일 남북대화 결과에 관해 설명하고 회담 성사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 있는 지도력에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두 정상이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 작전을 계속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올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직접 문 대통령과의 통화내용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고 남북대화가 어디로 갈지 지켜볼 것"이라며 "우리의 대북 강경 태도가 없었다면 남북 대화는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