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로힝야 인종청소' 부인해온 미얀마군, 이례적 학살 고백 이유는

'로힝야 인종청소' 부인해온 미얀마군, 이례적 학살 고백 이유는
▲ 미얀마군이 공개한 학살 현장

로힝야족을 상대로 한 '인종청소' 주장을 강력하게 부인해온 미얀마군이 처음으로 로힝야족을 학살했다고 인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늘(1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얀마 군부가 운영하는 '진실 뉴스 정보팀'은 어제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일부 군인들이 지난해 9월 2일 라카인주 마웅토의 인딘 마을에서 주민과 함께 10명의 무장 이슬람교도를 살해해 암매장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군은 "인딘 마을 주민들과 보안군이 10명의 로힝야족 테러범을 죽였다고 털어놓았다"며 "법을 어긴 주민들과 교전 규칙을 준수하지 않은 군인들은 법에 따라 조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얀마군이 자체 조사를 통해 군인들의 로힝야족 살해 사실을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65만명이 넘는 국경 이탈 난민이 발생하고 수천 명이 군인들에 의해 학살됐다는 국제사회의 주장에도 그동안 미얀마 군부는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해왔습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