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연쇄 사망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11일 신생아 중환자실 담당 교수진 중 1명을 소환합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날 오후 이 병원 소아청소년과 박 모 교수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교수급이 소환되는 것은 지난달 16일 사건이 발생하고 이튿날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후로 처음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는 총 3명의 교수가 근무합니다.
신생아 중환자실 실장인 조수진 교수가 주치의로서 총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이날 소환되는 박 교수와 아직 소환되지 않은 심 모 교수도 조 교수와 동등하게 모든 환아의 진료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박 교수는 1988년 의사면허를 취득한 30년 경력으로 조 교수보다 경력이 9년가량 더 오래됐다.
조 교수가 신생아 중환자실 주치의를 맡기 직전인 2013∼2015년 주치의(실장)를 맡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박 교수를 상대로 사망사건에 대한 책임 여부를 규명하고, 전반적인 관리부실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신생아들 부검을 통해 사인을 조사 중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2일께 최종 부검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