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표는 "오늘은 알려드려야 할 것 같아 어제 발표되었던 외교부 장관의 발표, 오늘 대통령의 메시지를 원문 그대로 읽어드렸다"고 덧붙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신년 기자회견에서 "(피해) 할머니 치유 조치가 필요한데 피해 할머니들이 받아들이지 않는 한·일간의 합의에 의해서 출연한 돈으로 치유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할머니들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재협상은 없다'는 입장에 대해선 "한·일 양국 간 공식적인 합의를 한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면서도 "우리는 일본에 위안부 문제에 대해 '진실과 정의의 원칙에 입각한 해결'을 촉구할 것이다. 일본이 진실을 인정하고 피해자 할머니들께 진심을 다해 사죄해야 할머니들도 일본을 용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표에 따르면 김 할머니는 "정부에서 돈을 내놓으면 화해치유재단이 이젠 쓸모없어지면서 해체될 것이고, 협상이 없었으니 재협상은 말고 무효"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베는 우리가 돌려주는 돈 그냥 받고 사죄만 하면 되는 것을 바보 같으니라고"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윤 대표는 "할머니 말씀에 늘 놀란다"며 "이로써 제 마음도 평정을 찾는다"고 덧붙였다.
김 할머니는 그동안 화해치유 재단 존속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왔습니다.
지난 7일 강 장관이 김 할머니에게 병문안을 갔을 때도 "왜 재단을 안 없애느냐. 재단을 없애고 일본에서 받았다는 돈을 정부에서 맞춰 보내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윤미향 대표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