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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 "이란-서방 핵 합의 고수"…방러 이란 외무와 회담

러시아는 이란이 서방과 체결한 핵 합의인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의 효력을 고수할 것이라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을 시작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라브로프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JCPOA와 관련한) 이란의 철저한 의무 준수를 확인했다"고 전하면서 "우리는 JCPOA의 효력과 지역 안보 및 대량살상무기 비확산 문제 해결에 대한 이 프로그램의 공헌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과 6개 국제중재국(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 독일)은 지난 2015년 7월 이란 핵 문제 타결에 합의하고 이란의 핵 개발 중단과 서방의 대이란 제재 해제를 골자로 한 JCPOA를 채택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미사일 위협을 구실로 이란 핵 합의에 대한 국내 비준을 거부하고 있다.

러시아와 유럽연합(EU) 등은 미국 정부에 이란 핵 합의를 비준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으나 트럼프 정부는 태도를 바꾸지 않고 있으며 오는 13일이면 비준 시한이 만료되게 돼 이란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자리프 장관은 러시아 방문에 이어 이란 핵 합의에 참여한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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