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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눈 구경 경남서 사고 속출…49명 다쳐

오랜만에 눈 구경 경남서 사고 속출…49명 다쳐
▲  10일 경남 김해지역에 올해 들어 첫눈이 내리면서 도로에 눈이 쌓이자 차들이 엉금엉금 거북운행을 하고 있다. 

경남 일부 지역에 어젯밤(9일)부터 많은 눈이 내려 빙판길 미끄러짐 사고가 속출하면서 모두 49명이 다쳤습니다.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어젯밤부터 내린 눈 때문에 경남에서 교통사고 17건이 발생해 14명이 가벼운 부상 당햇고, 빙판길 미끄러짐 사고 32건이 발생해 35명이 경상을 입는 등 모두 49명이 다쳤습니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눈이 한창 내리던 오전 9시께부터 눈발이 잦아들 때까지 사고가 집중됐다"며 "대부분 가벼운 차량 접촉사고 등으로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창원기상대는 오늘 오전까지 하동 화개 8.1㎝, 거창 5.7㎝, 함양 5.3㎝, 창원 2㎝, 합천 1.7㎝, 산청 1.4㎝ 등 적설량을 기록하는 등 경남 전역에 1∼8㎝의 눈이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어젯밤 경남 서부내륙 지역에서부터 내린 눈은 오늘 오전 들어 창원시, 김해시 등 중동부 지역으로 확대됐습니다.

오전 10시를 넘기면서 잦아들기 시작한 눈발은 오후들어 완전히 그쳤습니다.

오전 5시께부터 합천 황매산터널 등 경남지역 도로 22개 구간에서 교통이 통제되기도 했으나 역시 오후 들어 모두 해제됐습니다.

다만 함양군 1023호 지방도 오도재·지안재와 37호 지방도 원통재 등 3개 구간은 도로가 얼어 교통통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날 시내버스나 출근길 차량 상당수는 눈이 쌓이자 도롯가에 멈춰서는 등 운행을 포기하거나 속도를 대폭 줄여 거북이 운행을 했습니다.

창원시는 눈 때문에 시내버스 운행이 늦어지거나 일부 노선에서 운행이 중단되자 경남도를 통해 긴급재난문자를 시민들에게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창원소방본부 관계자는 "비록 눈은 그쳤으나 아직 일부 도로가 얼어있는 등 빙판길 사고가 우려되므로 그늘진 길을 걷거나 차를 운전할 때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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