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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마크롱 정상회담…친밀감 표시한 이유는?

<앵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군마 한 마리를 선물했는데, 그 대가로 무얼 얻었을까요?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마크롱 대통령이 방중 선물로 갖고 온 프랑스 기병대 소속의 말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지난 2014년 파리를 방문했을 때 감탄했던 바로 그 말입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 국빈방문 첫 방문지로 실크로드의 출발지인 시안을 택해 시 주석의 일대일로 구상에 적극 호응했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우리는 일대일로 구상이 모두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대접도 극진했습니다. 트럼프 미 대통령 방중 때처럼 베이징 자금성을 통째로 비웠습니다.

시 주석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고 기후협약이나 테러 같은 국제현안에 더욱 협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양국은 핵에너지, 우주 항공, 금융, 위생 등의 분야에서 20여 건의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프랑스의 에어버스는 100억 달러에 달하는 여객기 100여 대를 판매하는 계약을 따냈습니다.

[시진핑/중국 주석 : 중국은 유럽 통합에 프랑스가 더 큰 역할을 하도록 지원하고 있고, 중국-유럽 관계 발전에 기여하는 프랑스의 공헌도 환영합니다.]

양국 정상이 서로 이렇게 적극적인 친밀감을 표시하는 건 국제 문제에서 독주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하기 위한 파트너를 확보하려는 의도라는 게 이곳 외교가의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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