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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으로 변한 도로…교통 사고·통제 잇따라

<앵커>

대설특보 속에 충청과 호남 지방을 중심으로 큰 눈이 내렸습니다. 도로가 빙판으로 변하면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잇따랐고 눈 쌓인 곳에 교통 통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지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새벽 0시 50분쯤 경부고속도로 남이분기점 근처에서 25t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졌습니다.

화물차는 가드레일에 부딪혀 멈춰 섰지만, 이 사고로 3, 4차로가 막혀 1시간 넘게 고속도로 두 차선이 통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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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1시 반쯤에는 충북 보은군 당진-영덕고속도로에서 화물차가 앞서 정차 중이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차량 4대가 연쇄 추돌했고, 새벽 5시쯤에는 대전 서구 둔산 지하차도에서 승용차가 난간을 들이받으면서 운전자 등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상대로 눈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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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대설특보가 내려졌던 전북 지역도 20㎝가 넘는 눈이 쌓이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 중단이 잇따랐습니다.

군산공항에서 이착륙하는 대한항공과 이스타항공 항공편은 어제(9일)부터 운항이 중단됐고, 오늘도 활주로 이용이 불가능해 결항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강풍에 바다의 물결이 최고 4m까지 일면서 부안 격포-위도와 군산-선유도 등 5개 항로 6척의 여객선도 멈췄습니다. 지리산과 덕유산 등 국립공원 입산도 통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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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아침까지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던 경남 내륙 지역에도 도로 통제가 이어졌습니다.

최고 5cm의 눈이 내리면서, 합천 황매산터널 등 경남지역 도로 6개 구간이 통제됐고 어제 시작된 함양 도로 3곳의 통행 제한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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