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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프라 윈프리 대선 출마설에 "내가 이겨…안 나올 것"

트럼프, 오프라 윈프리 대선 출마설에 "내가 이겨…안 나올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골든글로브 시상식 연설 이후 미국의 대권 잠룡으로 급부상한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의 2020년 대선 출마가 현실화될 경우 자신의 승리를 호언장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9일 이민 정책을 놓고 의원들과 회동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나는 오프라를 좋아하고 그녀를 매우 잘 안다며 그녀가 진행했던 쇼 프로그램 중 하나에 출연했었다. 우리 가족도 함께 출연했었다. 매우 좋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녀가 출마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출마한다 해도 내가 오프라를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윈프리는 지난 7일 제7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너무 오랜 시간 동안 남성들의 힘에 대항해 진실을 말하려는 여성들의 목소리는 아무도 들으려 하지 않았고 믿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시간은 끝났다며 이 시상식을 보고 있는 모든 소녀가 이제 새로운 날이 지평선에 있다는 것을 알기를 바란다는 수상소감을 밝혀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도 다음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힘과 영감을 준 오프라의 어젯밤 골든글로브 연설을 방금 봤다며 여성과 남성 모두 함께 시간은 끝났다고 외치자!고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윈프리는 지난 3월 블룸버그 TV 토크쇼에 출연, 대선 출마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전까지는 그런 질문을 한 번도 진지하게 받아들여 본 일이 없다가 트럼프 당선 후 공직생활 경험이 없어도 당선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다시 생각해보게 됐다고 했으나 다시 질문을 받자 웃음으로 넘기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혁당 후보로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던 지난 99년 윈프리를 매우 특별한 여성으로 추켜세우며 자신의 러닝메이트 제1 후보로 꼽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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