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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체르마트 눈사태 위험…1만3천여 명 발 묶여

스위스 체르마트 눈사태 위험…1만3천여 명 발 묶여
▲ 체르마트 역에서 열차가 폭설 때문에 운행을 중단한 채 차량 기지에 멈춰서 있다.
 
스위스의 유명 관광지인 체르마트와 사스페 일대에 폭설로 눈사태 위험이 커지면서 관광객과 주민 등 1만 3천여 명이 발이 묶였습니다.

체르마트로 가는 주요 도로는 눈사태와 토사 붕괴 우려로 전면 차단됐고, 열차도 지난 8일 밤부터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스키장의 리프트와 케이블카도 모두 운행을 멈췄습니다.

알프스 마터호른 봉 인근에 있는 체르마트에는 5천5백 명의 주민이 있고 1만 3천4백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소가 모여 있습니다.

체르마트 일대에는 최고 단계인 5단계 눈사태 위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해발 1천200m∼1천400m 지대에는 24시간 동안 1m가량의 눈이 내렸고 생플롱에는 48시간 동안 1.7m의 눈이 쌓였습니다.

산비탈 일부가 붕괴하면서 도로 곳곳에는 흙이 쌓여 차량 통행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폭설 때문에 일부 마을에서는 전기가 끊기기도 했지만 몇 시간 뒤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래 칸톤(州) 당국은 폭설이 내리기 전에 도로와 열차 통제를 시작했기 때문에 아직 피해, 사고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지만 관광객들은 예보에 관심을 두고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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