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3시간 만에 회담 결과 발표…'평창' 단어 빠졌다

<앵커>

이번에는 어제(9일) 남북 회담 후 북한과 나라 밖 반응 살펴보겠습니다. 북한은 회담이 마무리된 지 3시간 정도 만에 회담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같은 내용도 우리와 다른 표현을 써서 자신들에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새벽 0시 9분쯤 고위급회담 소식을 전했습니다. 타결 3시간 20분 만이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남조선에서 열리는 제23차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의 성과적인 개최와 북남관계를 개선해나가는 데서 나서는 원칙적 문제들을 진지하게 협의하고 다음과 같은 공동보도문을 채택하였다며 전문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이 밝힌 공동보도문 3항에는 북과 남은 북남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우리민족끼리의 원칙에서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해결해나가기로 하였다고 명시됐습니다.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낭독한 것과 같은 내용입니다.

우리 측이 공개한 공동보도문에 우리민족끼리의 원칙에서라는 문구 대신 우리 민족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라고 표현한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민족끼리라는 표현은 6.15정상회담 당시부터 북한이 반복적으로 주장해온 것으로 이번 합의문에도 포함돼 논란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공동보도문에는 평창이라는 단어도 빠졌습니다. 북한은 평창 동계 올림픽경기대회를 제23차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로 표현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