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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공동보도문…북 평창 참가·군사당국 회담 개최 합의

<앵커>

판문점에서 오늘(9일) 고위급 회담을 진행한 남북이 공동보도문을 내놨습니다. 남북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수영 기자. (남북회담본부입니다.) 이른 시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됐는데 많이 늦었네요?

<기자>

남북 고위급 회담 공동 보도문이 나온 것은 밤 8시 50분쯤입니다. 회담 시작 11시간 만입니다.

보도문은 크게 3가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① 평창올림픽 北 대표단 참가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로 북한 대표단이 남한을 방문하며 방남 문제와 관련해 앞으로 실무회담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일정은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② 남북 군사당국 회담 개최

두 번째는 군사당국 회담을 개최한다는 겁니다. 군사당국 회담에서는 군사분계선에서 우발적 충돌 방지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③ "민족 문제는 민족끼리 푼다"

마지막으로 남과 북은 남북 선언지를 존중하며 남북관계 모든 문제들은 우리 민족끼리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끝으로 남북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남북 고위급 회담과 각 분야의 회담들도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앵커>

최종 협의 단계에서 시간이 많이 걸린 것 같은데,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최종 협의는 밤 8시쯤 시작됐는데, 종료 시간은 8시 42분이었습니다.  좀 늦어진 측면이 있는데 군 통신선 복원 문제로 마지막 협의가 길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리선권 북측 수석대표는 지난 3일에 군 통신선을 개통했는데 왜 오늘 개통했다고 공개했냐며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리선권 수석대표는 우리 측의 비핵화 언급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우리 측은 전체회의에서 빠른 시일 안에 비핵화 등 평화 정착을 위한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북한 측에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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