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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에 폭설' 눈길 사고 속출…항공기 무더기 결항

<앵커>

찬바람이 매서운 하루였습니다. 이번 겨울 가장 강력한 한파가 시작된 건데, 서해안에는 폭설도 내리고 있습니다. 곳곳에서 눈길 교통사고가 속출했고 항공기가 무더기 결항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갑작스러운 눈 폭탄으로 출근길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수십 여대 차량이 눈 덮인 도로에 갇혔습니다.

[최정성/전북 전주시 : 아무래도 눈이 쌓여 가지고 차 정리하는데도 어렵고, 도로도 많이 미끄럽죠. 차도 이 시간이면 원래 (길이) 뚫릴 시간인데 좀 많이 막히는 것 같아요.]

빙판길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오늘(9일) 새벽, 전북 전주에서는 탱크로리 차량이 눈길에 넘어져 화학물질 1만 5천 리터가 쏟아졌습니다.

또 전북 완주와 전남 순천을 잇는 고속도로에서는 트레일러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길을 막아 일대 교통이 1시간 넘게 통제되는 등 전북에서만 160여 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접수됐습니다.

전남 강진에서는 승용차가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면서 축대벽과 전봇대를 잇달아 들이받아 운전자 25살 서 모 씨 등 두 명이 숨졌습니다.

항공기도 무더기 결항했습니다. 호남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지는 바람에 광주와 군산 공항에서는 이착륙하려던 항공기 17편이 결항했습니다.

또 제주도에서는 바람이 너무 거세 항공기 수십 편이 지연됐습니다.

[이봉주/제주시 외도 1동 : (아들이) 군대 휴가와서 복귀를 해야하는데 광주 공항이 제설 작업이 아직 안 돼서 복귀를 못 하고 있습니다.]

현재 충남과 전북, 제주 산간 지역에 대설 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가운데 폭설과 한파는 곳에 따라 금요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일(kbc)·김기만(JIBS)·이성민(JTV),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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