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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군 통신선도 복원한 북한…육로로 평창 오나

<앵커>

잠시 뒤 저녁 8시에 남과 북이 종결 회의를 한다는 소식까지 들어와 있습니다. 북한은 오늘(9일) 회담이 진행되는 도중에 2년 가까이 끊겨있던 서해 군 통신선도 복원했다고 알려왔습니다. 판문점에 이어서 남북 연락 채널이 모두 복원된 건데, 평창올림픽 때 대규모 인원이 육로로 오기 위한 사전 조치로 보입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 오전 서해 군 통신선을 복원했다고 알려왔습니다. 판문점 연락 채널에 복원에 이어 남북 군사 당국의 통화 선이 이어진 겁니다.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 중단에 대응해 북한이 통신선을 끊어버린 지 1년 11개월 만입니다.

[천해성/통일부 차관 : 서해지구 군 통신 선로를 확인한 결과 오후 2시경 서해지구 군 통신선 연결을 확인했습니다.]

남북은 내일 8시부터 서해 군 통신선 채널을 정상적으로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군 통신선은 서해와 동해에 각각 3개의 회선이 있었지만 동해는 산불로 통신선이 훼손돼 남은 건 서해뿐이었습니다.

오늘 북한이 전격적으로 군 통신선을 개설한 건 일단 평창올림픽 때 육로를 이용하려는 목적이 커 보입니다.

남북이 육로로 오가려면 군 통신선을 이용한 통행 협조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복원된 군 통신선은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

[김기호/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 일촉즉발 위기가 있더라도 통신선을 통해서 예를 들어 '오발이다, 일부러 그런 거 아니다' 미리 이야기할 수 있어서 확전이라든지 긴장이 고조되는 걸 막을 수 있는….]

군사 당국 회담에도 군 통신선을 이용해야 하는 만큼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디딤돌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남북 고위급 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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