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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UAE, 사우디 원전시장 공동 진출…칼둔 "韓 원전 대만족"

韓·UAE, 사우디 원전시장 공동 진출…칼둔 "韓 원전 대만족"
방한 중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은 오늘(9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원자력발전소 분야 협력 등을 논의했습니다.

칼둔 청장은 이 자리에서 UAE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친분과 한국의 원전 건설 경험을 활용해 사우디 등 제3국의 원전시장에 공동 진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양국은 UAE 원전 수주 당시 제3국 공동진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습니다.

백 장관은 조찬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칼둔 청장이 사우디에 진출하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까지 저한테 조언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칼둔 청장이 원전은 앞으로 60년을 운영해야 하니 앞으로 100년의 관계를 가지면서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자고 말했고, 사우디는 특히 본인이 많은 역할을 도와주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두 사람은 회동에서 중동 지역 태양광 사업에 양국이 협력하는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UAE는 사우디에서 태양광 사업을 한 경험이 있으며 태양광 모듈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을 가진 우리나라와 협력을 원하고 있다고 백 장관은 설명했습니다.

이번 회동에서 양측은 한국전력공사 등이 UAE에 짓고 있는 바라카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산업부는 그러나 이번 회동에서 일각에서 거론돼온 것처럼 UAE 원전 사업에 대한 불만이나 문제 제기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백 장관은 기자들의 질문에 "원전에 대한 것은 처음부터 불만도 없었고 오늘 칼둔 청장도 왜 그런 문제들이 제기되는지 본인도 굉장히 참 당황스럽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습니다.

백 장관은 "칼둔 청장이 바라카 원전의 우리 건설진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예산과 일정에 맞춰 진행되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2009년 원전 발주 당시 한국 외에 여러 선택지가 있었는데 "칼둔 청장이 한국을 선택한 게 너무도 좋은 결정이었고 너무너무 대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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