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40대 살인 피의자를 현장에서 붙잡은 '용감한 시민' 4명이 경찰로부터 감사장과 함께 검거보상금을 받았습니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오늘(9일) 서장실에서 44살 김 모 씨 등 4명에게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의 감사장과 1인당 50만 원의 보상금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와 그의 동생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에서 술에 취한 47살 이 모 씨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여성 A 씨를 마구 찌르는 것을 목격하고, 이 씨를 완력으로 제압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근처에 있던 24살 백 모 씨는 피해자 A 씨를 안전한 곳으로 옮겼고, 다른 시민 32살 이 모 씨는 112에 신고해 상황을 알렸습니다.
피의자 이 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이 씨는 경찰에서 A 씨와 연인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A 씨가 만나주지 않아 그 이유를 따지려고 만났다가 감정이 격해져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살인 혐의로 구속된 이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