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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북한기업 폐쇄시한 만료…간판 바꿔달고 생존 모색

중국 내 북한기업 폐쇄시한 만료…간판 바꿔달고 생존 모색
중국 당국이 유엔 대북제재 결의를 이행하기 위해 정한 북한기업 폐쇄명령 시한이 오늘(9일)로 만료된 가운데 중국 내 북한기업들이 다급히 문을 닫거나 간판을 바꿔달며 영업 정상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중국 내 대표적인 북중합작 최고급 숙박업체인 랴오닝성 선양의 칠보산호텔은 호텔 간판을 바꿔달았습니다.

호텔 직원들은 "오늘 아침 경영진으로부터 호텔간판을 철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새로운 명칭이 무엇인지는 전해 듣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호텔 측은 간판을 철거하는 이유에 관해 "조만간 북한 측 인력들이 모두 북한으로 돌아가는 사실과 관련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들이 언제 다시 돌아올지는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호텔간판 교체와는 별개로 칠보산호텔의 영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다만 평소 호텔 접수부에서 한복을 입고 고객을 응대하던 북한 여종업원들은 자취를 감췄고, 투피스 차림의 중국인 직원들만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호텔 측은 호텔 내 북한식당도 문을 닫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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