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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잃은 치매 노인 추위에 떨다 7시간 만에 구조

길 잃은 치매 노인 추위에 떨다 7시간 만에 구조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길 잃은 치매 노인 A(78)씨를 숲에서 구조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8일 오후 4시 20분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한 병원에서 허리 치료를 받고 나온 후 집 반대방향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길을 잃었다.

A 씨의 아내는 연락이 닿지 않자 이날 오후 6시 5분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날 100여명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A 씨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장착된 휴대전화가 아닌 2G 전화기를 사용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A 씨와 통화가 됐으나 어두워진 주변 환경으로 A 씨의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해 발견이 쉽지 않았다.

경찰은 수색 7시간 만인 9일 오전 1시께 진동면 한 하천 주변 숲에서 A 씨를 발견했다.

A 씨가 발견된 곳은 치료를 받았던 병원에서 약 3∼4㎞ 떨어진 곳이었다.

발견 당시 A 씨는 얼굴에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으며 저체온증으로 숲에 웅크린 채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 씨를 발견하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해 치료를 받게 했다.

현재 A 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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