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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부', 오늘따라 그리운 얼굴…故 김주혁을 그리며

'흥부', 오늘따라 그리운 얼굴…故 김주혁을 그리며
故 김주혁의 유작 '흥부'의 제작보고회는 고인에 대한 그리움이 한껏 묻어난 자리였다.

9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에서 영화 '흥부'(감독 조근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근현 감독과 배우 정우, 정진영, 정해인, 김원해, 정상훈이 참석했다.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드라마. 고전소설 '흥부전'에서 모티브를 얻어 작자미상의 소설 '흥부전'을 쓴 작가가 '흥부'라는 설정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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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한 명의 주인공이 빠졌다. 지난 10월 30일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 한 故 김주혁이었다. 김주혁은 이 작품에서 백성을 돌보는 지혜로운 양반 '조혁'으로 분했다.

감독과 배우들은 고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타이틀롤을 맡은 정우는 "'흥부'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는 100% 다 이해하지는 못했다. 몇 번씩 읽으면서 내가 '흥부' 캐릭터를 연기한다면, 좀 더 다르게 혹은 재밌게 표현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결정을 못했는데, '조혁' 역할을 김주혁이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첫 사극 도전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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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출연한 정진영은 "신명이 밑바탕에 깔린 영화라고 생각한다. 김주혁 일도 있고 해서 그렇게 되지 않는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되는 게 우리 마음이다. 마음이 착잡하다. 영화 속 김주혁은 살아있다고 생각한다. 관객분들도 그렇게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고전의 재해석과 개성 넘치는 배우들의 열연 무엇보다 故 김주혁의 살아있는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흥부'는 2월 중 개봉한다.



<사진 = 김현철 기자>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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