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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 만에 열린 남북 회담…무슨 얘기 오갈까

<앵커>

2년여 만에 열리는 남북 고위급 회담이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시작됐습니다. 남북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수영 기자. (네, 남북회담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회담은 예정대로 시작한 것 같은데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예정대로 오전 10시 대표단 전체회의가 열리면서 남북 고위급 회담이 시작됐습니다.

취재진 앞에서 남북이 회담장 자리에 앉아 간단한 인사를 한 뒤 비공개 회담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1시간쯤 뒤인 11시 5분에 전체회의가 종료됐습니다.

이후 11시 반 남북 수석대표와 일부 대표들이 참석하는 회의가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김수영 기자, 많은 얘기가 오갈 테지만, 가장 중요한 게 일단 평창 문제가 우선이겠죠?

<기자>

정부는 우선 오늘(9일) 회담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태입니다.

북한 선수단이 남쪽으로 내려오는 경로와 수단, 개회식 입장 형식 등이 주로 논의될 예정인데요, 이 문제에 있어선 남북 간 큰 이견 없는 만큼 빠른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남북 관계 개선 문제는 어떻게 다뤄질까요?

<기자>

평창 참가 문제가 잘 풀리면 자연스럽게 남북 관계 개선 문제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과 군사분계선에서 우발적 충돌 방지 문제 같은 의제를 꺼낸 뒤에 후속 회담 일정을 잡아 논의한다는 방침입니다.

민감한 비핵화 문제가 의제로 나올 수도 있습니다. 북한이 반발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현재 남북이 협조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오늘 회담에서는 당장 거론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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