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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25개월만에 마주 앉았다…고위급회담 10시 판문점서 개시

남북, 25개월만에 마주 앉았다…고위급회담 10시 판문점서 개시
남북 고위급회담이 9일 오전 10시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시작됐습니다.

남북이 회담장에서 마주 앉은 것은 2015년 12월 차관급 회담 이후 25개월만으로,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처음입니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이끄는 북측 대표단은 9일오전 9시 30분쯤 군사분계선(MDL)을 도보로 넘어 회담장에 도착했으며,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 우리 대표단은 오전 8시 46분쯤 먼저 도착했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조 장관 외에 천해성 통일부 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 등 5명으로 구성됐습니다.

리선권 위원장이 이끄는 북측 대표단은 전종수 조평통 부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 황충성 조평통 부장, 리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 등 5명입니다.

조 장관은 9일 회담장으로 출발하기 앞서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평창올림픽, 패럴림픽이 평화축제로서 치러지도록 하고 남북관계 개선에도 좋은 첫 걸음이 되도록 하고 국민들께서 갖고 있는 기대에 맞춰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회담에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 중단, 미국 전략자산 전개 중지 등을 거듭 주장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금강산관광이나 개성공단 재개 등도 언급할 수 있지만, 우리 정부는 북핵 문제에 진전이 없는 한 대규모 경협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평창올림픽 참가 및 남북관계 개선과 관련한 큰 틀의 합의만 이룬 뒤 분야별 후속회담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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