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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복입은 현직 경찰, 출동한 식당 금고서 20만 원 '슬쩍'

제복을 입은 현직 경찰관이 112 미귀가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음식점 금고에서 현금 20만원을 훔쳤다 적발됐습니다.

춘천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54살 A 경위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춘천서 모 지구대 소속인 A 경위는 지난 3일 새벽 춘천시 중앙로 B씨의 음식점에 들어가 카운터 금고에 있던 현금 2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A 경위는 "B씨의 음식점에서 일하는 19살 C군이 귀가하지 않았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음식점에 출동해 C군의 행방을 탐문했습니다.

탐문을 마친 A 경위는 현장에서 철수했다가 1시간 30분이 지나 B씨의 음식점을 다시 찾았으며, 이 과정에서 A 경위는 열려 있는 B씨의 음식점 뒷문으로 들어가 계산대 금고에 있던 현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튿날인 지난 4일 금고에서 현금이 사라진 것을 확인한 B씨는 음식점 내 CCTV에서 제복을 입은 경찰관이 금고에서 돈을 훔치는 장면을 봤습니다.

B씨의 도난 신고로 절도 행위가 들통 난 A 경위는 경찰에서 "그때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 경위를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는 한편 A 경위를 직위 해제하고 징계위원회에 넘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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