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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정부, 제2반군 ELN과 임시정전 연장 협상 재개

콜롬비아 정부가 제2 반군인 민족해방군(ELN)과 임시정전 연장을 위한 협상을 재개한다고 엘 티엠포 등 현지언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이날 에콰도르 수도 키토에서 ELN과 제5차 평화협상을 시작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은 트위터에 "우리는 새로운 정전협정 조건을 협상하기 위해 이전보다 더 준비돼 있다"고 적었다.

이번 협상은 양측이 작년 9월 교황 방문을 앞두고 처음으로 합의한 3개월간의 임시 정전협정이 오는 9일 만료되기에 앞서 이뤄지는 것이다.

양측은 지난해 2월부터 평화협상을 벌여왔다.

ELN은 임시 휴전 기간에 인질납치, 석유 관련 시설과 도로 공격, 지뢰 사용, 미성년자 충원 등을 중단하기로 약속했으며 유엔이 임시정전 이행상황을 감시했다.

최근 정부 측 대표로 새로 임명된 구스타보 벨 전 부통령이 ELN과의 협상을 이끈다.

베네수엘라와 접경지대인 콜롬비아 동부와 북부 오지 지역을 거점으로 한 ELN은 FARC가 결성된 1964년 쿠바 사회주의 혁명에 자극받은 급진 가톨릭 신자를 중심으로 조직됐다.

현재는 1천500∼2천 명의 조직원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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