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속기 조작 실수' 대학생…자신의 승용차에 깔려 숨져

인천의 한 대학교에서 20대 학생이 자신의 승용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오늘(8일) 오전 9시 58분쯤 인천대학교 공과대학 지상 주차장에서 26살 A씨가 후진하는 자신의 토러스 승용차에 깔리면서 머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목격자인 A씨의 친구는 경찰에서 "A씨가 운전석에서 내리던 찰나, 차량이 스스로 후진했다. A씨는 후진하는 차량을 막으려다 넘어지면서 차량 밑에 깔렸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사고 승용차 변속기가 '후진'에 설정돼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A씨가 변속기를 '주차'로 설정하지 않고 내리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사고 차량을 도로교통공단 등에 검사 의뢰해 정확한 경위를 밝힐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