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문학상 대상, 소설가 손홍규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 선정

제42회 이상문학상 대상에 소설가 손홍규 씨가 선정됐습니다.

수상작은 중편소설 '꿈을 꾸었다고 말했다'입니다.

이상문학상을 주관하는 출판사 문학사상은 오늘(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상작과 선정 배경을 발표했습니다.

심사위원회는 "소설적 주제의 무게와 그 진지한 추구 방식에서 심사위원 전원의 지지를 받았다"면서 "장편소설이 추구하는 서사의 역사성과 단편소설에서 강조하는 상황성을 절묘하게 조합하고 있는 점에서 중편다운 무게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습니다.

손홍규 작가는 2001년 '작가세계'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해 장편소설 '귀신의 시대', '청년의사 장기려', '이슬람 정육점', 소설집 '사람의 신화', '봉섭이 가라사대', '톰은 톰과 잤다', '그 남자의 가출' 등을 냈습니다.

우수작으로는 구병모 '한 아이에게 온 마을이', 방현희 '내 마지막 공랭식 포르쉐', 정지아 '존재의 증명', 정찬 '새의 시선', 조해진 '파종하는 밤' 등 5편이 뽑혔습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에 열릴 예정이며 수상작품집은 이달 19일쯤 출간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