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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 감독선임위원장 "신태용호 도울 분석코치부터 영입"

김판곤 감독선임위원장 "신태용호 도울 분석코치부터 영입"
김판곤 대한축구협회 초대 국가대표감독 선임위원장이 러시아월드컵에 대비해 3월 이전까지 신임 기술분석 코치를 선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역할과 향후 계획, 장기적인 로드맵 등을 공개하면서 대표팀에 전력 분석 코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전력 분석 코치 추가는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과 공감대가 형성된 부분으로 3월 A매치 평가전 이전에 선임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새 전력 분석 코치는 월드컵 상대국 전력을 분석하는 주임무를 맡게 됩니다.

기존의 토니 그란데 코치는 대표팀과 함께 움직이고, 새 코치는 상대국 분석에 전념하면서 업무 중복을 막겠다는 겁니다.

또 김 위원장은 기술분석소위원회와 선수스카우트소위원회, 감독선임소위원회, 스포츠발전지원위원회 등 4-5개의 소위원회를 만들어 한국 축구 발전에 힘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기술분석소위원회는 대표팀의 경기력을 평가해 관련 정보를 현장과 위원회에 공유하는 역할을 하고, 더 나아가 이 정보는 향후 지도자를 키워내는 교육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존의 이임생 위원장이 이끄는 기술발전위원회와의 역할 중복에 대해서는 "20세 이하 연령별 대표팀은 이임생 위원장이 맡고, 23세와 A대표팀은 내가 맡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성인대표팀에서의 기술위원장 역할로, 이 위원장과 같은 철학을 공유하기 위해서 잘 조율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향후 대표팀 감독 선임 기준에 대해서는 "선수 때 능력은 중요하지 않다. 어떤 팀을 맡았는지도 중요한 건 안다. 관리 능력과 리더십, 선수단 장악력 등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평가할 것"이라면서 당장 시급한 2020년 도쿄올림픽 감독 선임은 인재 풀을 넓혀 늦어도 올해 11월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0년부터 축구 불모지에 가까운 홍콩에서 다양한 실험을 하며 주목 받았습니다.

홍콩축구대표팀 감독과 기술위원장을 맡아 현장과 행정을 아우르며 개혁을 이끌었고, 홍콩축구대표팀의 체질을 개선하면서 '홍콩의 히딩크'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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