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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 방한…'UAE 의혹' 해소 주목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 방한…'UAE 의혹' 해소 주목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의 최측근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아부다비 행정청장이 오늘(8일) 방한했습니다.

칼둔 청장은 이날 오전 9시 13분께 전용기 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 일반적인 입국 절차를 거치지 않고 비행기 계류장에서 전용기에서 내려 곧바로 차량에 올라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칼둔 청장은 방한 기간에 지난달 초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UAE를 방문했던 임 실장과 면담할 가능성이 큽니다.

임 실장이 지난달 UAE와 레바논을 방문한 후 국내에서는 보수 야당과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각종 의혹이 제기된 만큼 칼둔 청장의 방한이 임 실장의 UAE 행을 둘러싼 의혹들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칼둔 청장은 임 실장을 특사로 파견한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예방해 양국간 교류·협력을 전반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모하메드 왕세제와의 통화에서 "바라카 원전 1호기 준공식에 참석하도록 일정을 조정해 보겠다"고 밝힌 바 있어 UAE 방문 문제가 논의될 수도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한 일정이 대부분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칼둔 청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로 정세균 국회의장을 예방합니다.

이번 예방은 지난해 4월 정 의장이 UAE를 방문해 모하메드 왕세제와 면담한 것에 대한 답방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칼둔 청장은 1박 2일간의 방한 일정을 소화한 뒤 10일 새벽 0시 30분께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 탓에 UAE와의 관계가 나빠졌다거나 이명박 정부 당시 체결한 군사협력 양해각서를 수정하려다 UAE가 불만을 제기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외교부나 국방부를 들를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해당 일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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