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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자동차고 전국 첫 고교생 산업기사 29명 동시 배출

부산에서 전국 최초로 고등학생 신분의 '컴퓨터 응용가공 산업기사' 29명이 동시에 나왔다.

8일 부산자동차고등학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해당 학교의 2학년 학생 29명이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최하는 컴퓨터 응용가공산업기사 시험에 합격했다.

2014년까지만 해도 컴퓨터 응용가공산업기사 시험은 전문대 이상의 학력이나 관련 경력자들만 응시가 가능했다.

하지만 2015년 이후 산업인력공단이 산업기사 직무가 요구하는 630시간의 관련 훈련만 이수하면 누구나 시험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었다.

자동차 고등학교 학생들은 이후 전국 최초로 고등학생 신분으로 그것도 동시에 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자동차 고등학교는 지난해 3월 산업인력공단이 인정하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교육기관으로 인정받아 학생 37명을 대상으로 9개월간 합숙훈련을 해왔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지난해 말 각고의 노력으로 모든 훈련과정을 수료했고 이 가운데 29명이 시험에 합격하는 성과를 거뒀다.

응시생의 합격률은 78.4%로 전문대와 직업전문학교 수험생들의 평균 합격률보다 더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부산자동차고등학교 이홍조 부장은 "학생들이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에서 좋은 성과를 이뤘고 부수적으로 전국 최초 기록도 세우게 됐다"면서 "올해도 많은 학생이 산업기사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학교가 국가직무능력표준 교육기관 인정 신청을 해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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