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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덮친 47도 '살인 폭염'…더위 피하려다 11명 사망

<앵커>

우리나 미국은 엄청난 추위 때문에 요즘 고생인데, 반대로 지구 남쪽 호주는 기록적인 더위 때문에 비상입니다. 47도까지 올라가면서 11명이 숨졌습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7일) 낮 3시 시드니 근처 주택지역 펜리스는 영상 47.3도를 기록했습니다. 어제 하루 지구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기록됐습니다.

비슷한 시간 시드니는 영상 43.4도를 기록했습니다.

[지역 주민 : 정말 더워요.]

[지역 주민 : 밖에 있으면 더운데, 물 안은 시원해요.]

무더위 속에 전력 공급까지 끊기면서 시드니에만 3천여 세대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더위로 인명피해도 발생했습니다. 폭염 속에 호수와 해안가를 찾아 더위를 식히던 시민들이 사고로 숨진 겁니다. 지금까지 11명이 익사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호주 당국 관계자 : 물도 마시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섭씨 42도~43도 더위에 야외 활동을 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폭염이 이어지면서 시드니에서 열린 올해 첫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호주 오픈 경기도 중단됐습니다.

어제까지 30곳에서 산불 신고가 접수되면서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더운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불고 있어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40도가 넘는 폭염은 내일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예보가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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