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쥬만지, 북미 영화시장서 디즈니의 스타워즈 제압

북미 영화시장 박스오피스에서 소니의 '쥬만지'가 마침내 디즈니의 '스타워즈'를 제압했습니다.

현지시간 7일 새해 1월 첫 주말 영화 흥행수입 순위를 보면 소니 컬림비아 픽처스의 '쥬만지: 새로운 세계'가 3천600만 달러, 약 383억 원을 벌어 2천360만 달러에 그친 디즈니 루카스 필름의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를 압도했습니다.

'쥬만지'와 '스타워즈' 사이에 공포물 '인시디어스4: 라스트 키'가 2천930만 달러로 2위에 올라오면서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는 3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에 맞춰 개봉한 '라스트 제다이'는 최근 스타워즈 시리즈 중 가장 잘 만든 작품이라는 호평 속에 개봉 첫 주말 역대 2위의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순항했으나 새해가 되자 상승세가 확 꺾여버렸습니다.

박스오피스 분석업체 컴캐스트의 폴 더거비디언은 "영화시장에서 '쥬만지'의 지구력이 '스타워즈'보다 더 강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습니다.

한 가족이 새로 이사온 집에서 겪게 되는 초자연적 현상을 그린 공포물 '인시디어스4: 라스트 키'는 전편의 인기를 능가하며 겨울에 개봉한 공포영화로는 이례적인 흥행 가도를 달렸습니다.

북미 박스오피스 4∼10위는 '그레이트 스노맨', '피치 퍼펙트3', '퍼디낸드', '몰리스 게임', '다키스트 아워', '코코', '올더 웨이 인더월드' 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