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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피크 전 이집트 총리, 대선 출마 포기

이집트에서 한때 유력한 대선 주자로 꼽혔던 아흐메드 샤피크(77) 전 총리가 결국 출마를 포기했다.

샤피크 전 총리는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성명을 통해 올해 3∼4월 치러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샤피크 전 총리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귀국한 뒤 이집트 상황을 돌아본 결과, 내가 국정을 이끌기에 이상적인 사람은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샤피크 전 총리는 2012년 대선에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에게 근소한 차로 졌고 2014년 대선에선 현 앞델 파타 엘시시를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서 UAE로 떠났다.

그는 작년 11월 말 대선 출마를 선언했지만 지난달 초 언론 인터뷰에서는 출마를 재검토하겠다는 의향을 밝히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이집트에 도착한 뒤 그의 딸들이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히는 등 한때 행방이 묘연하기도 했다.

샤피크 전 총리가 대선 출마를 포기하면서 엘시시 현 대통령의 재선 가도는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엘시시 대통령은 아직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지만, 당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이집트선거관리위원회는 다음 주 대선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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