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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전인권 따라 누룽지만 먹던 청춘 4인방, 결국 탈출 감행

[스브스夜] 전인권 따라 누룽지만 먹던 청춘 4인방, 결국 탈출 감행
'집사부일체' 청춘 4인방이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탈출을 감행했다.

7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선 첫 번째 사부 전인권과 지내며 인생 과외에 나선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의 모습이 그려졌다.

숨막히는 사부와의 첫 대면 이후 거실에 둘러앉은 다섯 사람. 전인권은 생활스케줄에 있던 ‘감찾기’는 취소됐다면서 자신의 평소 스케줄에 취소가 잦다며 허당기를 드러내 긴장하고 있던 제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밤 8시에 취침하고 새벽 4시에 기상하는 것은 정확하게 지킨다고 말해 제자들의 고난을 예고했다.

양세형은 홀로 준비해온 술선물을 드리려 했지만 “7년 전부터 술을 끊었다”는 사부의 거절에 민망해했다. 또 사부가 오기 전 이승기가 누룽지를 먹었다고 고자질해 이승기를 당황케 했다. 전인권은 혼내지 않고 제자들에게 누룽지를 더 먹으라 권했다.

전인권은 별채를 안내하고 이불을 가져다주며 제자들이 지낼 곳을 챙겼다. 다 같이 점심을 먹는데, 전인권은 공연을 앞두고는 거의 누룽지만 먹는다며 누룽지를 끓였다. 전인권은 “공연할 때 가장 안 좋은 게 배탈이야. 잘못 먹으면 공연을 못하잖아. 감기도 공연을 해. 근데 배탈 나서는 식은땀만 나고 미친다. 그래서 부드러운 것 누룽지를 먹는다”라고 설명했다. 다섯 남자는 누룽지에 통조림햄을 차려놓고 둘러 앉아 먹었다.

63년째 이 삼청동 집에서 살고 있다는 전인권은 “이 집에서 태어났다. 나한테는 의미가 없는 곳이 없다”며 마당에 자란 잡초조차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현관문 밖 떨어지려는 전등에 의미를 부여해보는 즉석 창작대회가 펼쳐졌다. 청춘 4인방은 나름대로 전등에 의미를 부여해 말하기 시작했고, 양세형의 지나친 창작욕심은 다른 멤버들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청춘 4인방은 마당을 정리하고, 냉장고 청소를 하며 사부의 집안일을 도왔다. 이어 사부를 따라 바깥 산책에 나선 이들은 무장공작원 김신조가 지났던 산길, 들국화 앨범사진에 나온 계단 등을 거닐며 사부의 옛날이야기를 들었다. 사부는 “걷다 보이는 모든 게 영감”이라는 명언도 남겼다.

이어 사부의 단골 카페에 들린 청춘 4인방은 카페테라스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보며 또 다시 영감을 얻는 작업에 돌입했다. 또 김인권의 얼굴을 그리는 사생대회도 열렸다. 뱀그림을 이용한 양세형의 막간 19금 심리테스트도 펼쳐졌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치며 청춘 4인방과 사부 전인권은 함께 웃고 떠들면서 초반보다 한층 더 편안하고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집에 돌아온 이들은 또 누룽지를 끓여 먹었다. 점심에 이어 또 누룽지를 먹는다는 것에 청춘 4인방은 크게 당황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전인권은 누룽지를 먹고, 취침시간 8시에 맞춰 서둘러 잠자리에 들었다.

육성재는 사부 전인권에게 진정한 가르침을 받기도 했다. 사부를 즐겁게 하기 위해 김동률 성대모사를 한 육성재. 그는 “제가 가수하게 된 계기가 김동률 선배님을 좋아해서다. 그래서 김동률 선배님의 카피를 엄청 했다. 그러다보니 제 색깔이 없더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육성재의 말에 전인권은 “아니야 그게 네 색깔이야. 그런 건 고민할 게 하나도 없어. 결국엔 다 자기야”라고 조언했다.

특히 육성재의 마음을 울린 전인권의 한마디는 “리듬이 있는 사람은 지혜가 있다”는 것. 육성재는 그 말을 듣고 “제 가슴을 때려 박았다. 이 한 마디로 전 다 배운 거 같다. 리듬이란 단어가 음악에만 있는 게 아니라 삶 전체에 있으니까”라며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전인권이 잠든 사이, 청춘 4인방은 사부와 동침할 한 명을 뽑기 위해 고통을 참는 내기를 벌였다. 딱밤맞기를 해서 고통에 소리내는 사람이 지는 것. 육성재의 엄청난 딱밤 파워에 결국 이승기가 터져나오는 소리를 참지 못했다. 이승기는 전인권의 방에서 함께 잠을 청했다.

문제는 혈기왕성한 청춘 4인방에게 밤 8시에 잠을 자라는 것과, 빈약한 누룽지 저녁으로 배를 채우라는 것은 무리라는 것. 누워서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던 네 남자는 "배고프다"라고 토로했다. 결국 이승기도, 이상윤 양세형 육성재도,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일어나 탈출을 감행했다.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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