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남북대화가 재개된 것과 관련해 "보수야당들은 초당적 협력은커녕 결사적으로 초를 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 등 야 3당 대표들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심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남북 대화국면이 열리고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가 기정사실화로 되자 보수야당들은 좌불안석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책략에 놀아나는 것이라던 홍준표 대표, 통남봉미라고 했던 유승민 대표, 근거 없는 낙관이라고 고춧가루 뿌리던 안철수 대표, 이들의 얄팍한 철부지 행태에 꿀밤이라도 한 대씩 놔주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심 의원은 "안보장사로 연명해 온 보수세력들이 대화와 평화의 길을 마치 자신들의 무덤의 길처럼 두려워하는 것이 이해는 간다"면서도 "정치지도자들이라면 최소한 지난해 북미 간 거친 설전과 물리적 충돌 가능성에 가슴을 쓸어내리며 살았던 국민의 불안과 고통을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초당적으로 협력하면 평화를 만들 수 있고, 초 치면 위기가 온다"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은 1인칭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