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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 유발' 지정폐기물 처음으로 500만t 넘었다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발생한 폐유·폐산·폐석면 등 지정폐기물이 처음으로 500만t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7일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2016년도 전체 지정폐기물 발생량은 503만4천948t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489만4천793t보다 2.9%(14만155톤) 증가한 수치다.

지정폐기물은 폐기물 가운데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인체에 위해를 줄 수 있는 유해한 물질로, 크게 사업장 지정폐기물과 의료폐기물로 나뉜다.

2016년 전체 지정폐기물 발생량 중 사업장 지정폐기물은 481만3천356t, 의료폐기물은 22만1천592t이었다.

전체 지정폐기물 가운데 폐유기용제 발생량은 전년(105만1천831t)보다 0.4%(3천778t) 증가한 105만5천609t으로 전체의 20.9%를 차지했다.

폐유기용제는 제조공정 또는 회화 공정에서 사용되는 유기화합물을 뜻한다.

폐기유용제에 다음으로 비중이 큰 폐유(20.4%)는 102만7천235t으로 전년(101만2천308t)보다 1.5%(1만4천927t) 늘었다.

폐기물 종류에서 기타로 분류되는 광재 발생량은 7만1천565t으로 전년도(1만6천369t)보다 무려 337.2%(5만5천196t) 늘었다.

광재의 광석 안에 포함된 금속을 제거한 찌꺼기를 말한다.

한준욱 환경부 폐자원관리과장은 "폐배터리 등 광재를 일반폐기물인 것처럼 허위 신고한 재활용업체들이 적발된 이후 광재를 원래대로 지정폐기물로 분류하면서 발생량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지정폐기물 배출량은 전국 17개 시·도 중 경기가 104만3천287t(20.7%)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64만780t(12.7%), 충남 50만3천787t(10.0%), 울산 49만7천241t(9.9%) 순이었다.

이들 네 지역의 발생량은 전체의 53.3%(268만5천95t)를 차지했다.

서울은 전체 지정폐기물 발생량은 14만248t으로 전체의 2.8% 수준이었다.

서울에서 사업장 지정폐기물은 7만9천818t으로 전체의 1.7%에 불과했지만, 의료폐기물은 6만430t으로 27.3%를 차지해 전체 시·도 가운데 가장 비중이 컸다.

한 과장은 "서울은 인구가 많다 보니 종합병원 등이 많이 모여있어 의료폐기물의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전체 지정폐기물 처리 방법으로는 재활용이 281만5천600t(55.9%)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매립(106만2천5t·21.1%), 소각(84만9천36t·16.9%) 순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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