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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D의원, 옛 테니스 스타 베커 아들에게 인종차별 발언해 논란

독일 극우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의원이 트위터에 독일 출신의 테니스 스타였던 보리스 베커의 아들에게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베커의 아들 노아 베커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베를린을 런던, 파리와 비교해 '백인 도시'라고 표현했다.

외할아버지가 흑인인 베커는 자신이 갈색 피부톤으로 공격을 당했다고도 말했다.

이에 AfD의 옌스 마이어 의원은 트위터에 "'절반 흑인'이 충분히 관심을 받지 못한 것 같다"면서 "그의 행동을 달리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이어 의원의 글은 소셜미디어에서 강한 비난을 받으면서 삭제됐다.

마이어 의원은 판사 시절 혼혈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나타내 업무 일부가 제한되는 조치를 받기도 했다.

베커 가족은 마이어 의원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논란이 커지자 마이어 의원은 해당 트윗을 자신이 아닌 직원의 소행이라고 변명했다.

또한, AfD는 마이어 의원이 직원에게 경고를 하고 베커에게 사과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진화에 나섰다 앞서 AfD의 베아트릭스 폰 슈토르히 의원은 쾰른 경찰이 아랍어로 시민들에게 새해맞이 인사 트윗을 올린 데 대해 혐오성 문구를 동원해 비난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가 해당 글이 트위터로부터 삭제 조치를 삭제당했다.

AfD 원내대표인 알리체 바이델도 페이스북이 "외부에서 온 뒤 마약을 사용하고, 약탈과 학대, 흉기로 해를 입히는 이주민에게 굴복하고 있다"고 올렸다가 삭제당했다.

사법당국은 이들을 혐오 조장 혐의로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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