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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남북대화 이은 북미대화 시작 말하기는 아직 일러"

틸러슨 "남북대화 이은 북미대화 시작 말하기는 아직 일러"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남북이 내주 첫 고위급 회담을 개최하는 데 따른 북미 대화 가능성에 대해 남북 간 대화의 결과가 어떨지 좀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며 지켜보자고 말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남북대화 재개가 북미 대화 내지 핵 협상의 시작인가'라는 질문에 "아직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어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과 좋은 통화를 가졌고, 나도 그 자리에 있었다"며 "한국의 계획은 올림픽에 대해 대화하는 것이다. 이번 올림픽과 북한의 참석이 당연히 한국에는 매우 중요한 이벤트인 만큼, 우리는 이 부분이 만남의 내용일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틸러슨 장관은 "아마도 어떤 이들은 이번이 그들(북한)이 채널을 열려는 첫 번째 노력이라고 추측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그러나 아시다시피 우리는 일정 기간 북한에 채널을 열어뒀었다. 그러므로 그들은 우리와의 대화에 관여할 준비가 돼 있다면 어떤 식으로 우리에게 다가와야 할지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틸러슨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분명히 해왔듯 우리의 목표는 외교적 노력을 통해 비핵화를 성취하는 것이지만, 이러한 외교적 노력은 필요하다면 강력한 군사적 옵션에 의해 뒷받침된다는 것"이라며 "그것(군사적 옵션)이 첫 번째 선택은 아니며 트럼프 대통령도 그게 자신의 첫 선택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CNN은 "틸러슨 장관이 만약 외교적 노력이 북의 핵무기 추구를 종식하는 데 실패한다면 강력한 대북 군사행동이 하나의 옵션으로 남아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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