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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개정 협상…'미국 제1 타깃' 예상대로 자동차

美, 안전·환경 기준 같은 비관세 장벽 완화 강력 요청

<앵커>

한미 자유무역협정, 즉 FTA 개정 협상이 시작됐습니다. 첫 협상은 아무래도 탐색전 성격이 짙었는데 미국 관심 분야는 역시 자동차 였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미 FTA 개정 1차 협상이 미국 수도 워싱턴 DC에서 열렸습니다. 9시간 동안 이어진 협상에서 양측은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한 탐색전을 벌였습니다.

미국 측의 우선 관심 분야는 예상대로 자동차였습니다. 미국은 안전이나 환경 기준 같은 비관세 장벽을 완화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행 한미 FTA에선 미국 안전기준은 통과했지만 한국 기준에 미달하는 미국산 자동차는 업체당 2만 5천 대까지로 수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미국 측은 이와 함께 농축산물 개방 확대와 철강 원산지 기준 강화 등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맞서 우리 측은 외국 기업이 상대 국가 정책에 소송을 거는 투자자-국가 분쟁해결제도의 개선과 반덤핑관세나 세이프가드의 남발방지 등을 관심분야로 제기했습니다.

[유명희/한미FTA 개정 1차 협상 우리측 대표 : 앞으로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한미 양측에 팽팽한, 쉽지 않은 회의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1차 협상이 끝난 뒤 합의 도달까지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개정 협상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쯤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오영택)    

[한·미 FTA 개정 첫 협상]  
▶ 美, '자동차 공세' 펼칠 기세…우리가 쥔 역공 카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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