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터 켜 휴대폰 찾다가"…한밤 주택가 옆에서 산불

오늘(6일) 새벽 부산 동매산 자락에서 불이 나, 4시간 동안 임야 천㎡를 태웠습니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오늘 새벽 3시쯤 부산 사하구 감천동 동매산 자락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은 뒤, 소방차 40대와 소방대원 134명이 출동해 4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산림 천㎡가 소실돼 44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고,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변 주택과 아파트 밀집 지역 주민들이 밤새 불안에 떨었습니다.

경찰은 동매산에서 라이터를 켰다가 산불을 낸 혐의로 52살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라이터를 켜 바닥에 떨어진 휴대폰을 찾다가 낙엽에 불이 붙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산불이 났을 때 발화지점에 혼자 있다가 소방대원에 의해 경찰에 인계됐습니다.

(사진=부산소방안전본부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