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탄기국' 간부들 후원금 불법모금 건수만 4만 건

정치자금법·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대변인 정광용 씨 등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 간부 4명을 수사했던 경찰은 이들이 4만 건에 이르는 불법모금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씨 등 탄기국 관계자들은 태극기 집회가 본격화한 2016년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총 25억 5천만 원을 불법모금하고, 이 중 6억 6천만 원을 불법 정치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기부금품법에 따르면 비회원을 대상으로 한 모금액이 연간 10억 원 이상이면 행정안전부에 기부금 모금 등록을 해야 하지만, 정씨 등은 모금 등록을 하지 않은 채 금품을 모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불법 모금 정황을 파악하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후원금 규모와 후원금을 낸 사람이 누구인지 등을 파악하기 위해 금융계좌 추적 영장을 받아 정씨 등이 사용한 계좌 입출금 내역을 확인했습니다.

또한 경찰은 또 정씨 등이 모금한 총액 63억 4천만 원 중 국민저항본부·탄기국 회원이 낸 액수가 얼마인지 확인하기 위해 후원금을 송금한 2만여 명의 이름과 주소 등을 파악했습니다.

송금 내역을 확인한 결과 전체 모금액 중 37억 9천만 원은 회원들이 낸 돈으로 파악됐고, 경찰은 이 부분을 제외한 액수만 불법 모금액으로 보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