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작년 미국서 경찰관이 쏜 총에 1천명 사망"

해마다 끔찍한 총기사고가 발생하는 미국에서 지난해까지 3년 연속으로 매년 1천명에 가까운 사람이 경찰관이 쏜 총에 숨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5일(현지시간) 이 같은 자체 분석결과를 내놨습니다.

지난해는 2016년보다 20명 가량 많은 987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습니다.

2015년에도 미국 전역에서 995명이 목숨을 잃어 지난 3년간 모두 2천945명이 경찰관이 쏜 총에 숨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왜 매년 이 같은 사망자수가 크게 달라지지 않는지 모르겠다면서도 미국 사회의 전반적인 폭력성을 따라가는 게 아닌가 하고 분석하고 있다고 WP는 전했습니다.

다만 흉기나 총을 갖고 있지도 않았는데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숨진 사람은 2015년 94명에서 지난해 68명으로 줄었습니다.

경찰관에 의해 사살된 비무장 흑인 남성의 숫자도 2015년 36명, 2016년 17명, 지난해 19명으로 줄었습니다.

이는 2014년 8월 미주리주 교외 퍼거슨에서 백인 경찰관이 쏜 총에 10대 흑인 청년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후 전국적으로 자성의 목소리가 있었고, 경찰 자체 교육과 총기사용에 대한 철저한 조사 등 주의를 기울인 덕분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경찰관에 의해 사살되는 흑인 남성이 비율은 여전히 높았습니다.

흑인 남성은 전체 국민의 6%이지만, 지난해 사살된 시민의 22%를 차지한다고 WP는 분석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