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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1억 담긴 가방, 쓰레기인 줄"…불태우기 직전에 찾았다

"10∼20분만 늦었어도 1억 영원히 소각됐을 것"

<앵커>

현금 1억 원을 불태울뻔한 남성이 있습니다. 한 30대 사업가가 사업자금 1억 원이 든 종이가방을 실수로 버렸던 건데 쓰레기 더미 사이에서 소각 직전에 찾아냈습니다.

TJB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재활용 쓰레기 수거차 요원에게 종이가방을 건넵니다. 쓰레기 수거차가 떠나고, 남성 역시 반대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이 남성이 버린 종이가방에 들어 있던 것은 쓰레기가 아닌 현금 1억 원이었습니다.

[정모 씨/현금 1억 원 분실 신고자 : 1~2천만 원도 아니고 1억 원을 현금으로 (실수로) 버렸다는 것에 대해서 상실감이 컸습니다.]

건강식품 수입업자인 31살 정 모 씨가 사업자금 1억 원을 종이 가방에 넣어두었다가 쓰레기로 착각한 겁니다.

정 씨는 거금을 버린 뒤 30여 분이 지나서야 이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즉시 형사와 인근 지구대 직원 30여 명을 쓰레기하치장으로 보냈습니다. 버려진 1억 원은 다행히도 2.5톤이 넘는 쓰레기 더미 속에서 1시간여 만에 소각 직전 발견됐습니다.

[김종윤/대전 대덕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장 : 빨라도 10~20분 정도 늦었으면 그 돈은 영원히 소각돼서 찾지 못할 안타까운 상황에, 피해자에게 돌려줘서 뿌듯한 마음입니다.]

쓰레기 더미에 묻힐 뻔한 1억 원이 경찰의 도움으로 주인에게 무사히 돌아가게 됐습니다.

(영상취재 : 윤상훈 TJB, 화면제공 : 대전 대덕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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