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성인 2명이 짓밟고 차고…"준희 양, 폭행에 쇼크사한 듯"

숨지기 직전 심한 폭행…경찰 "죽음 이끈 결정적 치명타"

<앵커>

5살 고준희 양 사망사건에 대한 최종수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경찰은 준희 양이 지속적으로 폭행당하다 쇼크로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지었습니다.

JTV 오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 검증에서 숨진 준희 양의 아버지 고 모 씨는 딸의 발목을 수차례 밟는 장면을 보여줬습니다.

[고 모 씨/준희 양 아버지 : 처음에는 되게 심하게 밟은 것 같고 그다음에는 이렇게.]

그런데 준희 양이 숨지기 직전 이보다 더한 폭행에 시달렸던 게 드러났습니다.

숨을 거둔 지난해 4월 26일 전날, 고 씨와 동거녀 이 모 씨에게 등을 발로 차이고 밟힌 건데, 경찰은 이때의 폭행이 준희 양을 죽음으로 이끈 결정적 치명타였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김영근/전주덕진경찰서 수사과장 : (폭행 이후) 2차성 쇼크의 가능성이 있다. 내부 출혈, 흉강 내 출혈로 인해서 혈류가 떨어지고 목이 타는 증상이 있는데, 이 경우 생명이 위독할 수 있다는 (국과수) 의견입니다.]

실제로 준희 양은 고 씨에게 갈증을 호소했던 거로 드러났습니다. 일단 학대치사 혐의는 뚜렷하다는 게 경찰의 수사 결과입니다.

경찰은 한 달가량 이어진 수사는 마무리하지만 준희 양이 미필적 고의에 의해 살해됐을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놨습니다.

살인 혐의 등의 핵심 사안은 공을 넘겨받을 검찰이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아버지 고 씨와 동거녀 이 씨를 아동 학대치사 혐의와 사체 유기 등의 혐의로, 이 씨의 어머니 김 모 씨는 사체 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내일(6일)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안상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