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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부터 남북관계 개선까지…"이산가족은 만나서 얘기"

靑 관계자 "평창 참가 문제 매듭지어져야 다른 문제 논의"

<앵커>

이번 회담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평창올림픽뿐 아니라, 전반적인 남북 관계 개선까지 그 의제를 넓혔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이산가족 상봉처럼 남과 북의 주요 관심 사안들이 함께 논의될 수도 있습니다.

계속해서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 고위급 회담에서 북측은 평창에 파견할 선수 등 대표단의 규모와 구성을 알려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는 북한 대표단의 남한 방문 절차와 안전보장, 숙박 문제 등을 테이블에 올려놓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1단계인 평창 올림픽 북한 참가 합의가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남북 관계 개선이 주요 안건으로 이어서 다뤄질 전망입니다.

우리가 지난해 7월 논의를 제의했지만, 북측이 무시로 일관했던 군사분계선에서의 충돌 방지와 적대행위 중지 방안이 우선 안건으로 꼽힙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남과 북이 오랜만에 마주 앉는 자리고 당국 간에 고위급 협의가 이뤄지는 만큼 양측의 상호 관심 사항들에 대해서도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일단 평창 참가 문제가 매듭지어져야 다른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면서도 "이산가족 상봉 문제는 만나서 얘기해 봐야 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그러나 의제가 확대되는 만큼 변수도 커집니다. 만약 북측이 한·미 군사훈련 중단이나 대북제재 철회 등을 강하게 거론한다면, 모처럼 마주 앉은 자리가 차갑게 식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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