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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센강 수위 높아지자 황색경보 발령

알프스서도 눈사태로 50대 농부 숨져

프랑스에 네 번째로 불어닥친 겨울 태풍 엘리노어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프랑스3 방송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프랑스 동부 알프스 지방의 사부아 주에서는 50대 농부가 자신의 오두막 인근에서 강풍에 따른 눈사태로 매몰돼 목숨을 잃었다.

앞서 3일에는 프랑스 알프스의 스키리조트에서 강풍에 쓰러진 나무에 깔려 스키어 1명이 숨졌다.

겨울 우기와 태풍이 겹치면서 센 강의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자 파리시는 4일 오후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파리 시내 오스테를리츠역 강변의 센강 수위는 일주일 전 1.8m에서 이날 3.1m까지 높아졌다.

파리시는 시민들에게 지하실에 머물거나 지하실에 중요 재산을 보관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수도권 일드프랑스주(道)도 센 강변의 천막촌에 기거하는 노숙자들을 대피시켰다.

대서양 연안의 관광·해운도시인 생말로는 해변의 방파제가 일부 강풍으로 붕괴하는 등 피해가 크다면서 지방정부에 특별 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

프랑스 등 서유럽 국가들에는 지난 1일 태풍 카르멘에 이어 3일 엘리노어가 잇따라 상륙해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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